[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2019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19년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이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을 잘해줬다. 덕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 모든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조직력이 많이 올라왔다. 5~6라운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나 앞으로도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고유민과 황민경 기용을 통한 수비 안정화가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돌아봤다. “수비가 확실히 안정화됐다. 고유민을 계속 기용하는 이유다. 리시브와 그 외 수비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해준다. 그 덕분에 마야와 양효진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현대건설에 또 다른 희소식도 있었다. 황민경이 공격으로 8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공격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사실 황민경에게 수비만 바라는 건 아니다”라며 “이전에는 수비 범위가 너무 넓었다. 고유민이 들어오면서 수비 범위가 많이 줄었다. 황민경 자리가 마야 포함 공격수 3명과 함께 도는 자리이다. 그래서 상대 블로커 견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민경이 지난해 대표팀 일정을 치르면서 골반과 허리를 다쳐 몸 상태가 계속 안 좋았다. 최근에 좋아지면서 공격력도 살아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감독은 4세트 막판 잠시 황연주를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빨리 상대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 상대 블로커가 마야에 집중하지 못하고 황연주 쪽으로 치우쳤다. 황연주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라고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로 4라운드 일정을 마친 현대건설은 27일 흥국생명전까지 2주의 휴식을 갖는다. 이 감독은 “그간 경기가 오랫동안 안 풀려서 기술 훈련을 비롯해 조직력을 맞추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일주일은 체력 부분을 다시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나머지 일주일은 5라운드 첫 경기인 흥국생명전 대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라고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을 전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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