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예선리그, 네덜란드 대표 타이스는 캐나다전 9득점
사진 :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가스파리니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지난 시즌 대한항공 우승의 주역 가스파리니(OP)가 KOVO컵 대신에 출전한 2018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서브에이스 7개를 터트리며 폭발했다.
슬로베니아 대표로 선발된 가스파리니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린 도미니카와 대회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브로 7점을 올린 것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우르나우트(Tine Urnaut)와 함께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스파이크 20개를 시도해 9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사진 : 네덜란드 국가대표 타이스
반면 삼성화재 소속인 네덜란드 대표 타이스는 캐나다와의 경기에 스타팅 멤버로 나섰으나 리셉션 라인의 핵인 안드링가(OS)의 부상결장으로 발생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이스는 이날 서브 2득점 포함 9득점을 올렸다.
로랑틸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B조 개막전에서 주포 스테판 보이예(OP)의 23득점(공격 17/34, 블로킹 3, 서브 3)맹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3-0(25-20, 25-21, 25-17)으로 제압했다.
중국의 높이와 파워에 경기초반 리드를 허용한 프랑스는 기동력과 스피드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케빈 르루(MB)를 시녜니에즈(MB)로 교체하며 빠른 대응에 나섰고, 이러한 전술변화가 적중하며 손쉽게 승리를 이끌어냈다.
보이예와 함께 중국전을 승리로 이끈 케빈 틸리(OS)는 로랑 틸리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틸리는 83.33%(10/12)에 이르는 높은 공격성공률 및 안정된 리셉션 및 디그로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중국은 세터진인 마오 티엔이와 유 야오첸의 기량과 경기운영 능력이 떨어진데다 리시버 라인의 불안정이 겹치며 참패를 맛봐야 했다. 라울 로자노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중국이 공·수와 세트, 서브, 리셉션 등 모든 측면에서 프랑스에 큰 격차를 보였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바리에서 벌어진 아프리칸 더비에서는, 카메룬이 21득점(공격 15/27, 블로킹 3, 서브 3)을 기록한 퓌구(OP)와 14점을 따내며 뒤를 받친 우논베이나(OS)의 분투를 등에 업고, 나가(Hamza Nagga, OP)에 크게 의존한 튀니지를 3-0(25-20, 28-26, 25-21)으로 꺾었다. 처음 카메룬이 세계 선수권 대회 본선진출에 성공한 1990년 대회 이래 사상 첫 3-0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승리였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세르비아전에선 미국이 풀세트 접전을 3-2로 마무리하고 힘겨운 첫 승을 신고했다. 전 세계 배구팬들을 흥분시킨 빅매치에서 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 많은 공격범실(양팀 합계 59개)을 쏟아내 풀세트 경기에도 불구하고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란은 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누르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을 올렸다. 브라질, 폴란드, 벨기에도 대회 첫승을 기록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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