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성균관대체육관/이광준 기자] 출국을 앞둔 청소년대표팀이 한국서 마지막 연습경기로 최종 점검에 나섰다.
한국전력과 남자청소년(U20)대표팀(이하 청소년대표팀)은 17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바레인 마레마에서 열리는 ‘2018 제19회 아시아남자청소년(U20)배구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최근 여러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애쓰고 있다. 이번 경기는 그 일환으로 최종 기량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청소년대표팀은 19일 오전 12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출국에 나선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지난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U19)배구선수권대회’에서 4위 호성적을 달성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임동혁(대한항공), 최익제(KB손해보험), 임성진(성균관대), 김선호(한양대)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함께 뛰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대표팀은 연습경기 동안 손발이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향해 도전한다.
강성형 감독은 “연습기간이 짧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기술보다는 실전 경험 위주로 훈련했다. 다행히 자주 맞춰본 선수들이어서 호흡 측면에선 큰 걱정이 없다. 실전 경험만 어느 정도 살아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도 해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은 단 두 장. 강 감독은 "최대한 결승에 진출해 세계선수권을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번 비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주축이던 전광인이 FA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이에 따라 노재욱을 보상선수로 영입했다. 또한 몇 차례 물고 물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김진만을 새로 맞았다.
지난해 권영민-이호건 두 세터 체제로 운영하던 한국전력은 노재욱, 권준형, 이호건 3세터 체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베테랑 권영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모습을 보였던 백업 세터 이승현은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 팀 수비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광인 공백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 김인혁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김인혁은 팀 내 윙스파이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국전력 코치진의 설명. 국가대표에서 훈련 중인 서재덕과 함께 다음 시즌 팀을 이끌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팀 정비에 나선 한국전력은 호흡 맞추기에 초점을 뒀다. 노재욱-권준형이 고루 뛰며 팀 경기력 조절에 최선을 다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 됐다. 변화가 많았던 만큼 팀으로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습경기는 청소년대표팀 공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미카사 공을 사용해 진행했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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