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배구공 잠시 놓고 과자만들기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7-11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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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배구단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중앙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종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선수단이 직접 과자를 만들어 여름이불, 에어서큘레이터와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빵 만들기. 김치 담그기,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국가대표로 차출된 이재영(22)과 검진 차 병원에 들른 신연경(24)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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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과자를 만들고 있는 박미희 감독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에는 박미희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함께 했다.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에 온 뒤로 매년 선수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서로 더 돈독한 사이가 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며 “늘 운동만 하다가 봉사활동을 하러 나오면 일상의 활력소도 되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더 자주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과자 만들기에 앞서 선수단은 앞치마와 모자를 착용한 채 강사의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은 2~3명씩 한 팀을 이뤄 과자 만들기에 열중했다. 지난 5월 흥국생명에 새로 합류한 김세영(37)과 김미연(25)도 기존 선수들과 어울려 함께 했다. 김미연은 “이런 활동은 처음 해보는데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운동이 더 쉬운 것 같다”라며 재치있는 후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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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완성된 과자의 사진을 찍는 공윤희


선수단은 과자 반죽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하며 정성을 담았다. 5년 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공윤희(23)는 과자를 만든 후 “예전에 빵이나 케이크를 만들어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열심히 만든 만큼 우리가 만든 과자를 받으실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함께한 흥국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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