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배구대표팀, 인도 완파하고 4강 진출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5-25 15:0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 배구대표팀이 인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17세 이하 대표팀이 24일(이하 한국기준) 태국 나콘파쏨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유스여자U17배구선수권대회 인도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8, 25-14)으로 승리했다.

김정아(172cm, 제천여고, WS)가 15점으로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서채원(178cm, 대구일중, MB)도 12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서브 에이스도 12개를 기록하며 인도의 리시브를 흔들어준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세터 한미르의 고른 볼 분배 아래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고 수비에서는 김정아와 김수빈을 주축으로 단단함을 보여줬다. 박승연(176cm, 대전용산고, MB)의 블로킹으로 13-2까지 앞서나가며 20점 고지에도 먼저 도달한 한국은 그 기세를 이어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의 분위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박은서(174cm, 일신여중, WS)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11-7로 앞서간 한국은 인도의 공격범실까지 더해 14-7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정아가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세트 후반은 서채원의 몫이었다. 서채원은 중앙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3세트에도 날이 선 경기력을 보이며 압도했다. 3세트에 빛난 건 서브였다. 김정아의 강력한 서브에 인도는 대처하지 못했고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10-2까지 앞서나갔다. 1세트부터 돋보인 김정아의 활약이 3세트에도 이어졌고 인도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한국은 김정아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도 손쉽게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서동선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효과적인 서브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미르의 과감한 세트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었다”며 한미르의 활약을 높이 샀다.

서동선 감독은 이날 경기 MVP로 김수빈(165cm, 강릉여고, Li)을 뽑았다. 서 감독은 김수빈을 중심으로 한 서브 리시브가 이날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수빈은 소속팀인 강릉여고에서는 윙스파이커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리베로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김수빈은 “사실 리베로로 뛰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인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6일, 다시 중국을 만나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서 감독은 “우리가 중국보다 객관적으로 약체다. 하지만 선수들이 예선에서 이긴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빈 역시 “중국과의 4강에서 승리하고 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 우승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