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설연휴 빅매치,PO대진표 나온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2-12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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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대목을 맞아 배구계에서도 연이어 빅매치가 열린다. 남자부에서는 1·2위, 3·4위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여자부에서는 3위 현대건설이 외인 교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2위 IBK기업은행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4위에 머물러있는 KGC인삼공사는 3위 현대건설과 격차가 벌어지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서히 순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이번 주에는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주말 경기는 후속 기사에서 따로 다룬다.)



경기일정



13일(화)



흥국생명 vs 도로공사(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



14일(수)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오후 5시,대전 충무체육관)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



15일(목)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
현대건설 vs GS칼텍스(오후 4시, 수원 실내체육관)



16일(금)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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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꺾은 3·4위 팀의 맞대결,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5연승 대한항공과 3연승 KB손해보험이 그 주인공이다.



5라운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 5라운드 시작부터 2위 삼성화재(승점 52, 19승 10패)와 1위 현대캐피탈(승점 60, 19승 9패)을 상대로 연달아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까지 중위권에서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어느새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외인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곽승석으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고루 터지는 데 이어 중앙에서도 든든히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곽승석의 공격력이 살아난 점이 인상적이다. 곽승석은 5라운드 평균 공격성공률이 62%에 달한다. 여기에 직전 경기 정지석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 기록을 새로 쓰며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 역시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홈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공격과 수비, 서브(9-0), 블로킹 (11-8)까지 모든 부분에서 리그 1위 현대캐피탈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였던 삼성화재와 대결에서 서브 10득점 올리며 서브 강팀의 화력을 과시했다. 5라운드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의 중심에는 황두연이 있다. 황두연은 앞선 3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45.67%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에 힘을 보탰다.



4라운드까지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1라운드를 제외한 3번의 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팀 공격성공률과 리시브 정확도는 대한항공(51.7%, 세트당 8.094)이 KB손해보험(50.2%, 세트당 6.941)보다 앞서고 있지만 서브와 블로킹은 KB손해보험(세트당 1.7개, 2.3개)이 대한항공(세트당 1.6개, 2.2개)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인 간 대결 역시 막상막 하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와 KB손해보험 알렉스는 나란히 서브 2,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은 알렉스가 53.1%로 가스파리니(49%)를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둘 경우 대한항공은 5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봄 배구에 안착하기 위해 착실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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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설 당일에는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만나는 V클래식 매치가 열린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최근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5라운드 5경기 중 2승 3패에 2승 마저 승점 2점을 따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V-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전 세터 황동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형진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쉽지 않다. 수비 라인도 고전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리베로 부용찬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신인 이현우가 그 자리를 메워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가 부진을 끝내고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심기일전해서 조직력을 더욱 탄탄히 다질 필요가 있다.



승리를 위한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퍼즐은 국내 윙스파이커가 갖고 있다. 송준호와 박주형이 그 자리의 주인공. 공격성공률은 송준호(50.2%)가 박주형(40.6%) 보다 높다. 하지만 서브는 박주형이 더 안정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박주형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역시 앞으로 이 둘의 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13일에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맞대결이 진행된다. 한 시가 급한 우리카드의 앞길에 제동이 걸렸다. 우리카드는 9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의 연패를 끊는 제물이 되었다. 연이은 풀세트 패배에 셧아웃 패배까지 당하며 6위(승점 37, 11승 18패)에 머물러 있다. 과연 우리카드는 봄 배구를 향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한국전력도 우리카드만큼이나 여유가 없다. 시즌 중반까지 대한항공과 3위 싸움을 벌이다가 현재 5위까지 떨어졌다. 14일 7위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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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14일 대전에서 4위 KGC인삼공사(승점 31, 10승 14패)와 2위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펼쳐진다. KGC인삼공사는 3위 현대건설(승점 43, 14승 10패)이 승점 8을 쌓는 동안 승점 5밖에 얻지 못했다. 6점까지 줄어들었던 격차가 어느새 12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봄 배구를 위해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을 따내야 한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벌였던 4번의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 메디와 김희진이 42득점을 합작하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채선아-한송이가 8득점에 그쳐 알레나(17득점)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는 오지영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오지영은 현재 수비 1위(세트 당 8.97개), 리시브 3위(세트 당)3.17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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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예상보다 빨리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5일 교통사고로 코수술을 받았지만 11일 GS칼텍스와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0-2으로 뒤져있던 세트 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 4경기를 3승 1패로 운영하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1승 3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5라운드 맞대결 역시 KGC인삼공사에게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6위 흥국생명(승점 21, 6승 18패)이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0, 17승 7패)와 승부를 겨룬다. 흥국생명은 최근 윙스파이커 이재영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았다.



소냐가 새롭게 합류한 현대건설이 15일 5위 GS칼텍스(승점 26, 9승 15패)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소냐는 11일 V-리그 데뷔전에서 16득점, 공격성공률 41.3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장식했다. 경기 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소냐를 윙 스파이커 자리에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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