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봄배구를 향한 여정에 박차를 가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1(25-20, 25-21, 22-25,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권순찬 감독은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라며 “서브가 잘 되니 공격도 잘 들어갔다.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4명의 선수가 9개의 서브를 넣었다. 그 중 5개가 황두연이 만든 서브 에이스다.
권순찬 감독은 황두연에 대해 “원래 이만큼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두연이 자신감이 없으면 경기가 잘 안 풀리곤 하는데 오늘은 잘해줬다. 남은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전체적으로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권순찬 감독은 “오늘 세터 황택의의 표정에 여유가 있었다. 자신감이 보였다. 그래서 믿고 맡겼더니 팀 전체 공격성공률이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KB손해보험이 4위를 차지하면서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에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처럼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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