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박원빈 왼손 부상, 11바늘 꿰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1-21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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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김세진 감독이 승장이 되고도 환히 웃지 못 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33-31, 25-27, 25-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블로킹에서 ()요한이가 상당히 잘해줬다. 공격에서는 브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뚫어줬다. 덕분에 경기가 잘 됐다. 그 두 가지를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경기 최다인 40득점(공격 성공률 61.29%)을 올린 브람에 관해서는 점수가 비슷하게 갈 때 중요한 공격을 해결해줬다. 상대가 강한 서브를 넣었을 때, 우리가 수비로 기회를 만들었을 때 한 방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게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미들블로커 박원빈이 경기 도중 왼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블로킹하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 공을 잘못 맞았다. 원빈이가 손을 부여잡는 순간 심각하다는 걸 느꼈다. 손가락 사이가 찢어져서 열 한 바늘을 꿰맸다. 3라운드 초반은 돼야 돌아올 거 같다. 원빈이는 유독 부상이 많다. 경기하다 다치는 건 대비할 수가 없다. 안타깝다. 이기고도, 연패 탈출하고도 웃을 기분이 아니다. 빈 자리에는 요한이가 들어와야 한다. 지금 같은 경기력이라면 주전으로 충분하다라며 속마음을 들려줬다.



이날 23득점(공격 성공률 70.37%)으로 맹활약한 송명근에 대해 묻자 조금 더 리듬을 찾아야 한다. 브람이 잘 되니까 세터 ()민규가 명근이를 살려주려고 좋은 공을 만들어줬다. 이번 경기 성공률로 얘기할 게 아니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냉정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김세진 감독이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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