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채식주의자 아니야, 고기먹는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14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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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최근 붉어진 자신의 채식 관련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던 대한항공.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너무나 달라진 성적표를 손에 들어야 했다. 올 시즌은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끊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2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스파리니 부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전 경기까지 그는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57득점을 하며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격 종합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공격 성공률은 43.7%에 그쳤다.



그러자 채식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박기원 감독은 “채식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력이 떨어질 정도로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프로선수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이날 가스파리니는 19득점 공격성공률 56.66%를 기록했다.



가스파리니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오랜 시간부터 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4개월 여 전쯤부터 채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육고기만 먹지 않을 뿐이지 유제품을 비롯해 생선이나 해산물은 다 먹는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부분에서 떨어진 것은 사실. 단면적으로 보면 지난 시즌 서브 1위(세트 당 0.63개) 위용도 다소 움츠러들었다. 가스파리니는 세트 당 평균 0.427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사실 경기에서 승리하려고 하다 보니 준비 기간 때 힘을 뺀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압박감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 컨디션이 떨어지더라도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때 최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은 안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약간의 피로감은 있지만 걱정되는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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