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1위는 나의 것’ 남녀부 선두 대결 빅뱅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1-14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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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번 주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더스파이크가 예고편을 준비했다. 주요 경기 관전포인트를 미리 둘러보자(주말 경기는 별도 기사로 살펴본다).


11/14(화)
-현대건설vs한국도로공사(17시 수원실내체육관)
-대한항공vs한국전력(19시 인천계양체육관)
11/15(수)
-KGC인삼공사vs흥국생명(17시 대전충무체육관)
-현대캐피탈vs삼성화재(19시 천안유관순체육관)
11/16(목)
-IBK기업은행vsGS칼텍스(17시 화성실내체육관)
-OK저축은행vs우리카드(19시 안산상록수체육관)
11/17(금)
-대한항공vsKB손해보험(19시 인천계양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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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6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할까
삼성화재(1위, 승점14점 5승2패. 이하 모든 기록 13일 기준)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번 주 현대캐피탈과 V-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한다면 6연승은 물론 단독 선두로 기세를 떨칠 수 있다.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2위 KB손해보험(승점14점 5승3패)을 따돌릴 기회다.


타이스와 박철우는 남자부 최고 원 투 펀치로 손꼽힌다.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박상하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을 쌓고 있다. 윙스파이커 류윤식과 리베로 부용찬이 뒤를 받친다. 특히 류윤식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쏠쏠한 손맛을 보곤 한다. 신인 김정호는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해 대부분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를 올려 팀 사기를 높였다.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이 빛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자신감도 가득 충전했다.


현대캐피탈(3위, 승점12점 4승3패)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가 비교적 부진하나 문성민, 송준호 등 국내선수들간 조화로 위기를 이겨나가는 중이다. 세터 노재욱과 미들블로커 김재휘를 대신해 이승원과 차영석이 버텨준 것도 큰 힘이 됐다. 특이한 점은 안드레아스가 홈인 천안에서 성적이 좋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두 경기를 치러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평균 25득점, 공격 성공률 62.13%를 선보였다. 이번 경기도 천안에서 열리는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뒤처진 대한항공(승점9점 3승4패). 한국전력(4위, 승점11점 3승4패)과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여 만회를 노린다. 가스파리니가 고전하자 정지석이 그나마 공격에서 활로를 찾는 중이다.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3-2 승, KB손해보험에 0-3 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무릎 수술을 받은 서재덕 이탈에 이어 전광인이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가 정상 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 알렉스 등이 주무기인 강 서브를 내세운다. 손현종이라는 공격 옵션도 장착했다.


OK저축은행(6위)과 우리카드(5위)는 나란히 승점 9점, 3승 5패로 기로에 서있다. 이번에 이기면 중위권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패하면 하위권 늪에 빠지게 된다. 첫 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이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송명근, 송희채 경기력이 불안정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KB손해보험 전에서 4세트 24-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한 아쉬움이 컸다. 최홍석 컨디션이 올라온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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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상위권 삼파전 승자는?
현재 여자부 선두권은 IBK기업은행(1위, 승점12점 4승2패)-한국도로공사(2위, 승점12점 3승3패)-현대건설(3위, 승점11점 4승2패) 삼파전 양상이다. 먼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접전을 예고했다. 첫 번째 격돌에서는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하며 현대건설 1라운드 전승을 저지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로 시즌 초반 위세가 다소 가라앉았다. 최근 GS칼텍스전(8일)에서 리시브 라인 평균 성공률은 약 50%에 달하는 등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세터 이다영이 흔들렸다. 엘리자베스 의존도가 높았다. 엘리자베스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은 43%였으나 이날은 47.46%에 달했다. 상대 도로공사는 좌우중앙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만드는 팀이다. 현대건설도 중앙을 살리는 등 더 다양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홈에서 20승 15패(정규리그 기준)로 도로공사에 우세했던 현대건설이다.


도로공사는 3연승으로 물이 올랐다. 좌우에서 박정아와 이바나가 맹타를 휘두르면 중앙에서 배유나와 정대영이 상대 블로커를 분산시키며 동시에 득점을 보탠다. 문정원이 리시브를 전담하며 팀을 지탱한다. 세터 이효희와 리베로 임명옥 존재감도 무척 크다. 도로공사는 상대 전적 모든 수치에서 앞섰으나 리시브만 세트당 평균 8.00개로 현대건설(10.75개)에게 밀렸다. 보완점을 메워 더 강해지려 한다.


KGC인삼공사(4위, 승점9점 3승3패)와 흥국생명(5위, 승점7점 2승5패)도 실력을 겨룬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윙스파이커 한송이, 최수빈 등이 주포 알레나 공격 부담을 나눠주는 듯 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알레나 원맨쇼가 계속된다면 그의 어깨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제물로 4연패를 끊어냈다. 외인 심슨이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졌으나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심슨 대신 투입된 이한비도 그를 도왔다. 우선 심슨이 돌아올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1라운드에는 흥국생명이 3-2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GS칼텍스(6위, 승점6점 3승4패)전에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아직 세터나 리베로 포지션에서 경기 별 편차가 있으나 메디-김희진-고예림 삼각편대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GS칼텍스는 심슨이 빠진 흥국생명에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인 순간 크고 작은 범실이 GS칼텍스 조직력을 깨트렸다.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도 보완해야 할 숙제다. GS칼텍스가 전열을 재정비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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