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기나긴 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세진 감독의 OK저축은행이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8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2(19-25, 23-25, 28-26, 27-25, 15-9) 대역전승에 성공,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승리는 했지만 여전히 팀 경기력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3-0으로 끝났어야 할 경기를 선수들이 잘 끌어갔다. 3세트 이효동 서브가 잘 들어가며 분위기를 바꾼 게 역전 원동력이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팀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이 드러난 경기였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송명근은 초반 부진했지만 이내 부활하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 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송명근은 1세트부터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괜찮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늘 주문한다. 좀 더 자신 있게 해줬으면 한다”라고 송명근을 평가했다.
이번 시즌 화두로 떠오른 ‘서브’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많은 팀들이 일단 강한 서브로 수비를 흔드는 식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에 우리도 강한 서브로 맞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서브에 의존하다보니 무너질 때 크게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팀워크로 똘똘 뭉쳐 선수들이 이겨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이 다 넘어간 경기를 잘 버텨줘 역전할 수 있었다. 그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걸 계기로 삼아 상승세를 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을 찾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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