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치열한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1위는 삼성화재 몫이 됐다.
삼성화재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 후 4연승 질주. 남자부 1위(승점 12점 4승 2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타이스가 22득점으로 앞장섰다. 박철우는 역대통산 2호로 공격 득점 3,500점 기록을 달성했다. 아직 발목 통증이 남아있지만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총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김규민은 블로킹 7개를 합작하며 각각 8득점, 6득점을 올렸다. 류윤식도 9득점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3득점, 공격 성공률 16.66%) 부진이 뼈아팠다. 신영수(8점)가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중요한 순간 범실이 컸고 불안한 리시브가 아쉬웠다. 정지석이 12득점, 신영수가 8득점을 보탰다. 1라운드를 5위(승점 8점 3승 3패)로 마감했다.
경기 전 시구가 진행됐다. 지난 9월 25일 대한항공 선수단이 스쿨어택 이벤트로 깜짝 방문했던 인천시 남구 학익여고 고학재 교장과 이서경, 우수혜 학생이 힘차게 경기 시작을 알렸다.
1세트 삼성화재가 김규민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3-0,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연속 득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한선수 서브에이스로 4-4 균형을 맞췄다. 정지석이 범실로 실점했으나 블로킹으로 만회해 12-12가 됐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타이스 서브 2개로 17-15로 앞서나갔다. 원포인트 서버 김정호의 결정적인 3연속 서브로 22-17을 만들었다. 김규민 블로킹을 끝으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부진한 가스파리니를 빼고 2세트 신영수를 선발 기용했다. 신영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5-2를 이뤘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부진해 4점 차로 뒤처졌다. 그러자 대한항공이 한선수와 최석기 블로킹으로 12-7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따라붙었다. 타이스 블로킹으로 2점 차가 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다시 등장해 서브에이스로 19-15를 선사했다. 그러나 불안한 리시브와 범실에 흔들렸다. 가스파리니가 상대 박상하 벽에 연이어 부딪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오픈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박상하 속공과 타이스 후위 공격, 김규민 블로킹으로 11-9 리드를 잡았다. 박철우까지 가세하며 14-11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강 서브에 김학민과 신영수 후위 공격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신영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류윤식 블로킹 및 공격 등으로 21-17 승기를 잡았다. 박상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승리했다.
한편 두 팀은 이달 10일 삼성화재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곧바로 리턴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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