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한국전력이 팀 승리와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33-31,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은 물론 1라운드 5할 승률을 완성하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승점 11, 3승 3패).
승부처마다 주장 전광인의 한 방이 있었다. 서브에이스 5개 포함 23득점(공격 성공률 62.06%)으로 맹폭했다. 펠리페도 24득점(공격 성공률 43.90%)으로 힘을 보탰다. 윤봉우는 블로킹만 5개를 터트리며 9득점(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했다. 서재덕 빈 자리를 메우던 공재학이 부진하자 신인 김인혁이 들어와 6득점(공격 성공률 55.55%)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범실이 너무 많았다. 총 36개로 상대(20개)에게 점수를 내줬다. 1세트 7개, 2세트 12개, 3세트 11개 등 스스로 발을 묶었다. 파다르가 32득점(공격 성공률 58%), 나경복이 14득점(공격 성공률 48.14%), 한성정이 10득점(공격 성공률 55.55%)을 선보였다.
1세트 한국전력이 윤봉우 블로킹과 전광인, 펠리페 공격으로 11-9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한성정이 오픈 득점으로 지원해 19-18 역전했다. 디그 후 파다르 마무리로 달아났다. 김은섭 블로킹까지 터지며 22-19가 됐다. 우리카드가 세트포인트에 오르자 한국전력이 윤봉우 속공과 펠리페 서브에이스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에 우리카드는 파다르 퀵오픈으로 맞서며 1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2세트 펠리페 블로킹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상대 나경복 서브에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공재학 대신 신인 김인혁을 투입했다. 펠리페 블로킹으로 고비를 넘겼다. 상대범실로 13-11을 차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엉성한 플레이로 4점 차까지 뒤처졌다. 틈을 타 한국전력이 비디오 판독으로 전광인 서브 득점을 가져왔다. 펠리페 블로킹으로 21-16 쐐기를 박았다. 안우재 단독 블로킹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한국전력이 디그 후 펠리페 득점으로 10-6, 기세를 높였다. 상대 파다르 서브에 흔들렸지만 윤봉우 블로킹으로 12-9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김은섭 서브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상대범실로 동점이 됐다. 한국전력은 권영민 서브로 상대 정민수를 노렸다. 전광인 공격 및 서브 득점으로 19-15를 이뤘다. 우리카드도 김은섭 블로킹과 한성정 공격으로 응수했다. 한성정 블로킹에 나경복 공격을 얹어 21-21, 불을 붙였다. 듀스로 향한 점수. 8번이나 거듭한 끝에 전광인이 맹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인혁 블로킹으로 4세트 문을 연 한국전력은 윤봉우, 전광인 연속 득점 등으로 8-2, 앞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한성정 대신 최홍석, 신으뜸을 기용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이 펠리페 맹공 및 블로킹으로 12-4까지 점수를 벌렸다. 윤봉우가 블로킹 2개로 19-11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서버 이승현 서브에이스로 21-12, 승기를 잡았다. 상대 파다르에 연속 서브 득점을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한국전력이 전광인 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 배구단 구단주인 조환익 사장이 홈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팀 승리에 환히 미소 지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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