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이겨서 너무 너무 좋아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01 19:3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078_8.jpg[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개막 이후 첫 승. 도로공사 박정아도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도로공사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4경기 만에 승리다. 인터뷰실을 찾은 박정아는 “너무 너무 좋다”는 말로 그간의 부담과 속상함을 털어냈다.


비시즌 FA를 통해 도로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정아. 그의 합류로 도로공사는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럴 것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이바나를 선발했던 도로공사는 박정아마저 품에 안으며 좌우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배유나-정대영이 버티는 중앙은 여전히 건재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 3연패에 빠졌다. 2-0으로 앞서고 있다 2-3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박정아는 “5세트가서 지고 잘하다가도 지고 하니 너무 힘들고 속상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래도 위안은 매 경기 승점을 따냈다는 것. 1점, 1점씩을 적립해가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점을 추가, 단숨에 4위로 치고 올라갔다. 박정아도 “우리끼리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따자’라고 농담 삼아 얘기한 적이 있는데 목표가 잘못됐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웃음). 그래도 질 때 0점보다는 1점이라도 따는 것이 낫다고 본다. 시작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승점을 쌓아 가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프로 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팀을 이적한 박정아. 그는 목표를 “우승”이라고 했다. “처음 팀을 옮길 때 이 팀에 와서 별을 다는 것이 목표였다. 시작이 어려워서 힘들기는 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별을 다는 것이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