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혈투 끝에 우리카드가 승리를 쟁취했다.
우리카드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끝에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경기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도 접전이었다. 듀스 끝에 승패가 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카드였다. 5세트 한 때 11-13으로 뒤처지기도 했지만 매서운 뒷심을 보이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3경기 만에 거둔 승리. “힘들다”라고 내뱉은 김상우 감독의 말 속에서 그간의 힘듦이 느껴졌다.
우리카드는 나경복-파다르-한성정이라는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를 치렀다. 세 명 모두 아직 20대 초반. 나경복 24살, 파다르, 한성정은 22살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14, 44, 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상우 감독은 “변화가 필요했다. 지금까지 계속 패배를 했다면 전술적으로 바꿔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카드는 매번 뒷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겨냈다. 김상우 감독은 “11-13에서 사실 절망했다. 그런데 파다르 결정력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더해져야 한다. “국내선수들이 더 도와줘야 한다. 그래서 뒷심이 붙는다면 지금부터 새롭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우리카드.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과연 우리카드가 초반의 부진을 딛고 올라설 수 있을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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