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최원영 기자] 두 팀 다 2연패를 끊어내야 했다. 첫 승에 목말랐다. 갈증을 해소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가 2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7-29, 25-21, 15-12)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 끝에 값진 1승을 얻었다.
타이스가 34득점(공격 성공률 64%), 박철우가 24득점(공격 성공률 66.6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윤식은 서브 5개, 블로킹 3개를 묶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우리카드는 3연패로 내몰렸다.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31득점을 터트렸고, 나경복이 허리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27득점을 올렸지만 승리까지 한 걸음 부족했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블로킹 대결에 불이 붙었다. 삼성화재가 김규민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4-0으로 출발했다. 우리카드는 유광우 서브와 조근호 블로킹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김은섭이 연속 블로킹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도 타이스 블로킹으로 응수해 16-13이 됐다. 상대 파다르 서브에 흔들렸지만 류윤식 블로킹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타이스 서브, 박철우 블로킹으로 21-16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유광우 대신 최홍석, 하승우를 투입했지만 격차를 좁히기 어려웠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1세트를 챙겼다. 블로킹에서 7-3으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2세트 초반 나경복이 맹폭했다. 파다르 블로킹과 서브가 터지며 우리카드가 9-6으로 리드했다. 김시훈, 우상조 속공을 섞어 16-13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후반에도 파다르, 나경복 쌍포가 활약했다. 21-17로 승기를 잡았다. 나경복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범실로 1-5, 흐름을 내줬다. 우상조와 파다르 블로킹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파다르가 디그 후 공격까지 책임지며 한 점 차가 됐다. 그러자 박철우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삼성화재에 12-9를 안겼다.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지원해 14-10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김시훈 서브와 나경복 블로킹으로 턱밑까지 쫓았다. 삼성화재가 류윤식 서브로 21-17까지 달아나자 우리카드도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22-22를 이뤘다. 유광우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로 향한 승부는 우리카드 몫이었다. 파다르 오픈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삼성화재가 류윤식 서브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철우와 타이스, 파다르와 나경복이 번갈아 불을 뿜었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상하 연속 득점으로 16-11, 앞서나갔다. 류윤식 블로킹 및 서브 득점을 얹어 18-12로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파다르 퀵오픈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그러나 상대 류윤식 블로킹에 걸렸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도 류윤식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3-0 우세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서브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상대 타이스와 박철우를 막지 못 했다. 삼성화재가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9-6을 만들었다. 후반 황동일이 다리에 통증을 느껴 세터 이민욱이 투입됐다. 타이스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하며 무사히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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