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최원영 기자] 김철수 감독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한국전력이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5-23, 25-17)로 물리쳤다.
블로킹(12-7)과 서브(8-6)에서 우세한 게 승인이었다. 공격에서도 펠리페가 23득점(공격 성공률 42.22%), 전광인이 18득점(공격 성공률 56%), 서재덕이 13득점(공격 성공률 38.46%)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을 이끄는 김철수 감독은 “OK저축은행과 첫 경기를 마친 후 훈련했던 게 실전에서도 잘 나왔다. 리시브와 이단 연결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세터 (권)영민이가 리시브 안 된 볼을 공격수들에게 잘 올려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상대 KB손해보험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무서웠다. 김 감독은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경기 시작 전 ‘우리 것만 하자. 연습했던 걸 생각하며 집중하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라고 했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잘 풀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 V-리그는 서브 싸움이다. 리베로 (김)진수가 한 두 개 실수는 있었지만 후반에 잘 버텨줬다. 충분히 잘해줬다. 모든 선수가 다 MVP다. 특히 펠리페는 공격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중요할 때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줬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1승을 챙겼을 뿐이다. 김철수 감독은 다시 다음을 준비한다. “수비가 됐을 때 세터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공격수에게 공을 잘 연결해줘야 하는데 선수들이 서로 미루는 게 4~5번 정도 보였다. 이단 연결을 보완해야 한다. 모든 팀이 서브가 좋기 때문에 리시브는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음 경기(26일 현대캐피탈 전)에 임하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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