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이끈 권순찬 감독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10-18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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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승장 권순찬 감독이 밝은 얼굴로 소감을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이 역사를 썼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이는 KB손해보험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보다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지난 홈 개막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단숨에 리그 1위로 올라선 것도 주목할 점이다. 두 경기 동안 KB손해보험이 보여준 모습은 과거 하위권에 머물던 것과는 완벽히 다른 모습이었다.



완승을 거둔 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환한 웃음으로 기자실을 찾았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약속한대로 잘 따라와 줘 얻은 승리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0 승리 비결을 물었다. 권 감독은 “분석한 대로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대에 맞게 작전을 세워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아무리 작전이 좋아도 선수들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선수들이 작전대로 잘 따라준 덕에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황택의 칭찬을 꺼냈다. 황택의는 이번 경기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4개로 총 9득점을 올렸다. 득점 외에도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이 주춤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잘 이끌었다.



권 감독은 “확실히 택의가 좋아졌다. 한 쪽이 막혀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완벽한 활약이었다”라고 황택의를 칭찬했다.



다만 수비 후 연결하는 부분은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수비 이후 연결하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 잘 안되는 것 같다. 좀 더 보완하겠다.”



이어 “이강원이 아직 덜 올라왔는데 분명 잘해낼 선수다. 믿음을 계속 줄 것이니 빨리 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21일, 한국전력과 의정부에서 대결을 앞두고 있다. 권 감독은 “한국전력 역시 강한 팀이다. 이번해도 분석해봐야 다음 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내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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