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돌아온’ 송명근 “질 것 같지 않았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0-17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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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송명근이 돌아왔다.


OK저축은행이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포짓 스파이커 브람이 경기 최다인 29득점(공격 성공률 57.14%)을 터트렸다. 윙스파이커 송명근이 총 20득점(공격 성공률 51.72%)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송명근은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각 3개 이상)에 근접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후위 공격 4, 블로킹 2, 서브 3개로 블로킹이 한 개 모자랐다.



송명근 부활은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절실했다. 지난 2016~2017시즌을 앞두고 그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코트로 돌아오는 듯 했으나 통증이 지속돼 시즌아웃 됐다. 그는 한 시즌을 재활에만 힘썼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가 더욱 중요했다. 올 시즌 시작을 알리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명근은 걱정이 앞섰다. 그는 비시즌 몸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컵 대회 끝날 무렵부터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아져 우려가 됐다. 결국 승리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플레이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잘 마쳤다. 이겼다는 사실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5세트에 리듬을 찾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송명근 생각은 어떨까. “힘들기도 했지만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어 질 것 같지 않았다. 감독께서 세터 ()민규에게 디그가 되면 내게 공을 올리라고 하셨다. 그 공격을 성공했을 때가 경기를 통틀어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달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송명근은 우리 팀 힘의 원천은 분노라고 밝힌 바 있다. 시즌 첫 경기 승리로 분노가 가라앉았느냐고 묻자 오랜만에 이긴 것 같아서 좋다. 하지만 더 투지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쌓아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라는 대답을 들려줬다.



송명근은올해는 우리 팀이 가장 마지막 경기(챔피언결정전)까지 남아 시즌을 오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끝까지 이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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