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에 복덩이가 들어왔다. 새 외인 안드레아스다.
현대캐피탈이 14일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1, 33-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중심에는 윙스파이커 안드레아스가 있었다. 발목 부상 중인 바로티 대신 교체 외인으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그는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 들었다.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3득점(공격 성공률 61.76%)으로 직접 데뷔전 축포를 쐈다.
경기 후 안드레아스는 “팬 분들 응원이 제일 감명 깊었다. 유럽에서는 느끼지 못 할 분위기다. V-리그에 와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팀 전반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노력하며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한국은 유럽보다 플레이가 빠른 편이다. 스피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개막전은 잘한 듯 하다. 서브는 좀 더 보완하겠다”라고 스스로 플레이를 평가했다.
안드레아스가 느낀 현대캐피탈은 어떤 팀일까. “최태웅 감독께서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그것이 승리 원동력이다. 훈련할 때도 실전처럼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라며 미소 지었다.
4세트 8번이나 거듭된 듀스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차지했다. 안드레아스 비중이 단연 높았다. 그는 “그 상황에서 특별히 잘된 것은 아니다. 경기 내내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문성민과 함께 공격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비교적 타이트한 V-리그 일정에 관해서는 “유럽에서도 비슷한 스케줄을 소화한 적 있었는데 문제 없었다.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 팀 프로그램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괜찮을 거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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