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자존심 대결 승자는?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0-14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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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첫 경기를 장식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명승부로 챔피언결정전을 빛냈다. 정규리그에서는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우세했으나 챔프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승 2패로 역전해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누적 상대전적은 현대캐피탈이 42승 35패로 앞선다. 천안에서는 두 팀이 18승 18패로 균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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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날개 공격수 실력 겨룬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바로티 발목 부상으로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두고 윙스파이커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영입했다. 이후 개막 전날 극적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은 짧지만 안드레아스 합류만으로도 현대캐피탈은 큰 힘을 얻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도 해결사로 나선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공격력으로 앞장서서 팀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 총 739득점(전체 6위), 공격 성공률 54.62%(전체 2위)를 기록했다.


비시즌 문성민은 누구보다 바빴다. 챔프전을 마친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빠른 회복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윙스파이커로 포지션 전향을 시도하며 넵스컵 대회에는 리베로로도 출전했다.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온 그가 주포로서 득점을 책임진다. 여기에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윙스파이커 박주형이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외인 가스파리니(아포짓 스파이커)가 준비를 마쳤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1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윙스파이커 정지석 선발 출장을 예고한 가운데 남은 한 명은 곽승석이 유력하다. 이는 컵 대회에서 선보인 라인업이다. 본래 주 공격수였던 김학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지석이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만큼 수비력도 좋은 곽승석이 뒤를 받친다.


삼각편대를 비교해보면 두 팀 모두 실력이 팽팽하다. 실전에서 제 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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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버텨야 산다
두 팀은 공통점이 있다. 중앙에서 활약이 변수다. 우선 현대캐피탈은 국내 정상급 미들블로커 신영석-최민호 조합이 깨졌다. 최민호가 군에 입대해 신영석 새 파트너로 김재휘가 낙점됐다. 이 외에도 차영석과 신인 홍민기, 박준혁 등이 대기한다. 김재휘를 중심으로 최민호 빈 자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우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중앙이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자원은 많지만 확실한 카드가 별로 없어 고민 중이다. 진상헌을 주축으로 최석기, 김철홍, 조재영, 천종범, 박상원, 진성태가 출전을 노린다. 컵 대회에서 기용한 대로 진상헌과 조재영, 진성태 등이 먼저 출격할 확률이 높다.


중앙 대결에서 어느 팀이 밀리지 않고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이 외에도 세터 포지션에서는 현대캐피탈 노재욱과 대한항공 한선수가 몸을 푼다. 리베로 전력을 보면 현대캐피탈은 여오현, 신동광, 박종영이 준비한다. 대한항공은 백광현과 더불어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성민(전 현대캐피탈)이 힘을 합친다.


홈에서 개막전을 열게 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기세를 이어갈까. 혹은 대한항공이 챔프전에서 패배를 설욕할까. 관심이 뜨거운 두 팀 경기는 14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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