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두 세터 조송화-이고은, 한마음으로 전한 각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9-14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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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왼쪽부터 조송화, 이고은)



[더스파이크=진천/정고은 기자] 조송화(흥국생명)와 이고은(IBK기업은행)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11일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대표팀. 그 자리에서 홍성진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는 세터 조송화와 이고은이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랑프리 대회부터 홍성진 감독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세터를 3명 정도로 압축할 생각을 갖고 있다. 계속 더 고민해보고, 어느 세터가 팀에 맞는 지 맞춰볼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염혜선(IBK기업은행), 이소라(한국도로공사), 이재은(KGC인삼공사) 등 여러 세터들을 점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조송화와 이고은의 어깨에 ‘국가대표 세터’라는 중책이 얹어졌다. 사실 이고은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랜드챔피언스컵에는 나섰지만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에는 합류할 줄 몰랐다는 것. 그는 “(염)혜선언니가 갈 줄 알았는데 대표팀에 참여하게 됐다. 언니들과 잘 맞춰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새로이 이름을 올린 조송화도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몸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부상으로 인해 비시즌 기간 동안 재활에 집중했던 그다. “아직 몸 상태가 전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이제 첫 훈련을 시작하게 된 그들. 호흡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부담감은 당연히 있을 터. 이에 조송화는 “부담감이 크다. 중요한 대회인데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그럴수록 각오를 굳게 다졌다. 이고은은 “그랜드챔피언스컵을 치르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다른 나라 세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다들 플레이가 빠르고 수비돼서 연결되는 부분들이 좋더라. 여러 부분에서 느낀 바가 컸다”라며 “티켓을 따와야 하는 만큼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언니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조송화 역시도 “중요한 대회인 만큼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짧지만 묵직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 태국 나콘빠돔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에 참가, 20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이란(22일), 베트남(23일), 태국(24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는 싱글라운드로빈(풀리그)으로 치러지며 상위 두 팀이 2018년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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