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유종의 미’한국, 중국 물리치고 3위로 마무리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8-1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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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중국을 잡고 3위를 확정, 결승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11, 25-18, 25-20)으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 윙스파이커 김연경(상하이)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수지(IBK기업은행)와 한수지(KGC인삼공사),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이 선발로 나섰다. 이후 김연견과 황민경(이상 현대건설), 김미연(IBK기업은행)이 코트를 밟으며 힘을 더했다.


지난 경기 태국에게 발목이 잡히며 3-4위전에 나서게 된 한국. 중국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 1세트부터 강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한수지 등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트렸다. 이후 기세를 탄 한국은 세 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3위를 확정했다.


1세트 분위기를 선점한 건 한국이었다. 김희진을 필두로 박정아, 김연경, 한수지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특히 서브가 주효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트렸다. 김연경과 한수지, 김희진이 차례로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어느새 12-3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점수 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1세트는 한국이 여유있게 가져갔다.


한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김희진이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김수지와 한수지가 뒤를 받치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브가 잘 들어가며 9-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국 역시 힘을 내며 10-10 동점이 됐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한국이었다. 김연경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18-14로 달아났다. 20점에 선착한 한국은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 역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부터 김연경, 한수지, 박정아, 김희진 등이 득점을 쏟아내며 흐름을 탔다. 여기에 상대가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중국도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매치포인트를 맞은 한국은 박정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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