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홍성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김연경 기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국이 9일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에서 첫 상대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2)으로 제압했다.
윙스파이커 박정아(도로공사)가 16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민경(현대건설)이 12득점, 미들블로커 한수지(KGC인삼공사)가 9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연경(상하이),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과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승리까지 챙겨 기분 좋은 출발이 됐다.
경기 후 홍성진 감독은 “최근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에 다녀오는 등 일정이 빠듯했다. 김연경 등 선수들 체력 저하가 심해 휴식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 말대로 여자대표팀은 그랑프리 후 이달 1일 귀국해 7일 곧바로 필리핀으로 향했다.
홍 감독은 김연경 출전 시기에 관한 질문에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확정하진 않았지만 베트남 전에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뉴질랜드를 꺾은 한국은 10일 오후 4시 스리랑카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홍성진 감독이 언급한 베트남 전은 11일 오후 1시 30분(이상 한국 시간)에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다.
조별예선 결과 상위 두 팀은 8강 토너먼트에 임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본선에 오를 경우 A조(필리핀 카자흐스탄 홍콩) 1, 2위와 한 조가 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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