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조금 힘들더라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좋은 결과로 돌아 올 거라 생각한다.”
김호철호가 세계선수권 아시아 지역예선을 위해 이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 두 장을 놓고 오는 10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닷새간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빡빡한 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3일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한 터였다. 사흘 만에 다시 인천공항을 찾았다. 문성민은 “입국 후 하루는 휴식을 가졌다. 나머지 시간동안은 서브나 리시브 등 간단한 훈련만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로 돌아 올 거라 생각한다. 힘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괜찮다. 체력적인 부분만 잘 관리한다면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앞서 2016~2017시즌을 마치고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다시 이란으로 향했다.
문성민은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분위기는 좋다. 아시아선수권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이 한층 성장한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오히려 내가 늦게 합류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아선수권을 잘하고 돌아온 만큼 하나로 뭉친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세계 선수권 본선 티켓을 따내면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를 얻기 때문.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랭킹 점수가 높아야 한다. 한국남자배구는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가 가장 최근 출전한 올림픽 본선 무대다.
문성민도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란, 중국은 잘하는 팀들이다.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졌던 카자흐스탄하고도 다시 맞붙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마지막 일정인 만큼 준비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겠다“라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사진_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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