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왜 ‘의정부시’를 택했을까?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7-18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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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정고은 기자] 의정부시가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연고지로 낙점됐다.


V-리그 출범 이후부터 함께 했던 구미를 떠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결단을 내렸다. 그간 부진했던 성적을 끌어올릴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2010~2011시즌 4위를 기록한 이후 KB손해보험은 하위권을 전전했다.


이에 감독도 바꿨다. 프런트도 교체했다. 선수들을 위해 체력트레이너도 영입했다. 강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컨설팅도 받았다. 그러던 중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고지를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미를 연고지로 하고 있었지만 사실 KB손해보험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곳은 수원.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원정 아닌 원정을 다녀야 했던 이들이다.


구단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 연고지 문제가 언급됐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데 이동 시간이 길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연고지를 이전하든지 아니면 연고지 주변으로 가던지 선택해야 했는데 현실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여러 후보지들을 놓고 고심하던 가운데 지난 10일 의정부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8일 협약식을 가졌다.


왜 의정부시일까. “일단 의정부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동거리가 짧다. 숙소에서 버스로 1시간여밖에 걸리지 않는다. 회사 내부에서 응원 욕구들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어 “경기 북부권에 프로팀이 없었는데 우리로서도 새롭게 우리의 팬으로 만들 수 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곳에서 강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KB손해보험. 과연 지금의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한편 ,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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