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그랑프리 2주차 마무리, 누가누가 잘했나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7-18 0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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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2주차 일정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2그룹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답게 2주차 세 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나머지 두 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우리나라가 속한 조를 포함해 나머지 2그룹 전체 결과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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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조 (장소 : 카자흐스탄 알마티)


1위 독일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13위)
2위 콜롬비아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30위)
3위 카자흐스탄 (1승 2패, 승점 3점, 세계랭킹 21위)
4위 크로아티아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18위)


독일은 한국과 치른 첫 경기에서 패한 이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2주차 세 경기에서 승점 9점을 모두 챙긴 독일은 3주차에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던 루이사 리프만(11번)이 팀 에이스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현재 그는 2그룹 득점 순위 9위에 올라있다. 독일은 3주차 캐나다로 넘어가 캐나다, 체코, 페루와 맞상대한다.


1주차 체코, 페루에게 패해 종합 8위에 머물렀던 콜롬비아가 D2조 2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와 카자흐스탄을 꺾은 콜롬비아는 종합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에서 남은 일정을 치른다.


홈팀 카자흐스탄이 크로아티아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독일, 콜롬비아에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잡아내며 홈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크로아티아는 전패 수모를 겪었다. 승점 역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에 1주차 9위에서 11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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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조 (장소 :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


1위 한국 (3승, 승점 9점, 세계랭킹 공동 10위)
2위 폴란드 (2승 1패, 승점 6점, 세계랭킹 22위)
3위 페루 (1승 2패, 승점 3점, 세계랭킹 29위)
4위 아르헨티나 (3패, 승점 0점, 세계랭킹 공동 10위)


한국은 폴란드에서 펼쳐진 2주차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당당히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자신이 세계 최고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연경은 2그룹 득점 4위, 공격 5위, 리시브 6위, 디그 6위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지난 1주차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희진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며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리베로 김해란은 2그룹 디그 2위,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블로킹 2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 전원이 고르게 활약했다.


2주간 여정을 1위로 끝마치고 금의환향하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폴란드와 맞붙는다. 폴란드와 다시 맞붙는 24일 경기가 이번 대회 예선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2위는 폴란드가 차지했다. 폴란드는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배구를 구사했다. 한국과 경기에서 패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종합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한국과는 승점 단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전체 1위로 결선 라운드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복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페루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폴란드에게 패하며 종합 4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1주차까지 2그룹 득점 1위였던 안젤라 레이바(12번)가 2주차 폴란드와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컸다. 페루는 아쉬움을 삼킨 채 캐나다로 가 체코, 캐나다, 독일을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1주차에 이어 2주차 역시 3전 전패로 종합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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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조 (장소 :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1위 푸에르토리코 (3승, 승점 7점, 세계랭킹 15위)
2위 체코 (2승 1패, 승점 4점, 세계랭킹 25위)
3위 불가리아 (1승 2패, 승점 5점. 세계랭킹 17위)
4위 캐나다 (3패, 승점 2점, 세계랭킹 19위)


1주차 3패로 무너졌던 푸에르토리코가 2주차 전승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2그룹 득점 1위에 오른 오카시오 카리나(11번)가 있다. 흥국생명에서 2년(2008-2010), IBK기업은행에서 1년(2013-14) 뛴 경험이 있는 카리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푸에르토리코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 순위 11위에서 단숨에 8위까지 상승했다. 중위권 싸움에 합류한 푸에르토리코는 마지막 일정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향한다.


체코가 뒤를 이어 조 2위 자리에 올랐다. 두 번 승리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얻어내며 승점 4점을 챙겼다. 종합 순위는 두 계단 떨어져 4위에 안착했다.


한국에 유일한 패를 안긴 불가리아는 1승 2패, 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패한 두 경기를 모두 5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해 승수를 더 쌓진 못했다.


1주차를 2승 1패, 준수하게 끝마쳤던 캐나다가 2주차는 3패로 무너졌다. 종합 순위는 6위에서 9위까지 하락했다.



4강 4중 4약 구도, 바뀔 여지는 충분하다


2그룹 상위 네 개 팀이 모두 5승 1패, 승점에서만 차이를 보이며 순위가 갈라졌다. 이는 곧 3주차 일정을 통해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3주차 일정에서 한국은 폴란드와, 독일은 체코와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상위권 간 대결을 통해 순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네 팀 역시 사이좋게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과는 ‘2승’ 차이가 난다. 따라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 결선 라운드로 향하기 위해서는 3주차 세 경기를 모두 따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는 체코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개최국 체코를 제외한 상위 3개국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한국은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결선 라운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일정을 홈에서 치르게 된 한국이 어떻게 예선 라운드를 마무리할지 기대를 모은다.



2주차 2그룹 종합 순위




1위 한국 (5승 1패, 승점 16점)
2위 폴란드 (5승 1패, 승점 15점)
3위 독일 (5승 1패, 승점 14점)
4위 체코 (5승 1패, 승점 13점)


5위 불가리아 (3승 3패, 승점 11점)
6위 페루 (3승 3패, 승점 9점)
7위 콜롬비아 (3승 3패, 승점 9점)
8위 푸에르토리코 (3승 3패, 승점 7점)



9위 캐나다 (2승 4패, 승점 8점)
10위 카자흐스탄 (1승 5패, 승점 3점)
11위 크로아티아 (1승 5패, 승점 2점)
12위 아르헨티나 (6패, 승점 1점)


(순위는 승패, 승점,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



3주차 한국 경기 일정 (장소 : 수원 실내체육관)




21일 vs 카자흐스탄 (오후 4시)
22일 vs 콜롬비아 (오후 2시)
23일 vs 폴란드 (오후 2시)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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