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2017 월드그랑프리’ 1그룹 2주차에서는 세르비아가 여전히 정상을 지켰다. 1주차 3위 네덜란드와 2위 미국은 서로 순위를 바꿨다. 1주차 9위로 부진했던 이탈리아가 3전 전승으로 무려 다섯 계단 상승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는 1주차에 이어 여전히 강한 면모를 뽐냈다. 1주차에 3-0으로 승리했던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승리하며 1위를 지켰다. 5승 1패, 승점 15점을 얻은 세르비아는 홍콩으로 넘어가 러시아, 일본, 중국과 상대한다.
1주차 3위였던 네덜란드가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벨기에, 도미니카 공화국, 러시아를 모두 꺾고 3승을 올린 네덜란드는 1위 세르비아와 승패,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 밀려 2위가 됐다.
한편 1주차 3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던 미국은 2주차 들어 주춤했다. 터키를 꺾었지만 이탈리아, 중국에게 내리 지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승점 5점 추가에 그쳐 3위로 2주차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4, 5위와 격차가 좁혀지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1주차 9위에 머물렀던 이탈리아는 2주차 3승으로 단숨에 4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세계랭킹 1위 중국과 2위 미국을 차례로 꺾었다는 점. 총 4연승으로 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터키, 도미니카 공화국, 태국과 대결을 남겨두게 됐다.
뒤를 이어 중국과 일본이 각각 한 계단씩 상승,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1주차 4위를 차지했던 도미니카 공화국은 8위까지 떨어졌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는 1그룹은 21일(한국시간)부터 3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상위권 국가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여지가 있다.
이번 2017 월드그랑프리 1그룹 결선 라운드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상위 다섯 국가가 1그룹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마지막 3주차 어떤 결과가 펼쳐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2주차 1그룹 순위
1위 세르비아 (5승 1패, 승점 15점)
2위 네덜란드 (5승 1패, 승점 15점)
3위 미국 (4승 2패, 승점 13점)
4위 이탈리아 (4승 2패, 승점 10점)
5위 중국 (4승 2패, 승점 10점)
6위 일본 (4승 2패, 승점 9점)
7위 브라질 (3승 3패, 승점 9점)
8위 도미니카 공화국 (3승 3패, 승점 9점)
9위 러시아 (2승 4패, 승점 9점)
10위 태국 (1승 5패, 승점 4점)
11위 터키 (1승 5패, 승점 4점)
12위 벨기에 (6패, 승점 1점)
※ 순위는 승패, 승점,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
사진/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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