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월드리그 2그룹 최종 우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6-26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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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2017 월드리그 2그룹 최종 우승은 슬로베니아가 차지했다.


슬로베니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진행된 2017 월드리그 2그룹 파이널 시리즈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부터 월드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슬로베니아는 첫 해 3그룹 우승에 이어 곧바로 2그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슬로베니아는 최근 그 상승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2015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폴란드 이탈리아를 제치고 깜짝 은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배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번 연속 월드리그 우승까지 이뤄 당당히 전 세계에 배구 강국으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슬로베니아는 3주간 펼쳐졌던 대륙간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기록, 2그룹 1위로 파이널 시리즈에 올랐다. 그리고 24일, 2그룹 2위 네덜란드와 가진 준결승전에서 3-0(25-15, 32-30, 25-20) 완승을 거두며 막강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슬로베니아는 이어 25일 일본과 마지막 결승전 역시 3-0(25-17, 26-24, 25-17)으로 승리해 2그룹 최강임을 증명했다.


슬로베니아 우승 요인으로는 막강한 삼각 편대를 꼽을 수 있다. 아포짓스파이커 밋차 가스파리니, 윙스파이커 티네 우르나트, 클레멘 세부리 세 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대한항공에서 활약 중인 밋차 가스파리니는 이번 대회 2그룹 득점 7위, 공격부분 6위에 올랐다. 티네 우르나트는 득점 4위, 클레멘 세부리는 득점 9위, 리시브 10위를 차지했다.


2그룹 예선에서 전체 4위로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한 일본은 개최국 호주를 3-2(23-25, 25-18, 25-23, 22-25, 18-16)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슬로베니아에 패하며 최종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해 2그룹 최하위에 머무른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번 파이널 라운드 개최국이자 2그룹 예선 3위를 차지했던 호주는 3, 4위전에서 네덜란드에게 3-0(29-27, 25-19, 28-26)으로 승리, 2그룹 전체 3위에 올랐다. 대륙간라운드 3주차에 한국과 맞붙어 승리했던 네덜란드는 슬로베니아에 이어 호주에도 패해 2그룹 전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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