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이강원 깜짝 활약' 한국, 체코 3-2로 꺾고 첫 승!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6-02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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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대회 첫 발은 승리였다.



한국이 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1주차 체코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4-26, 25-19, 15-12)로 신승을 거뒀다.



세터 이민규,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신영석,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 윙스파이커 송희채와 정지석,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책임졌고 끈질긴 디그로 코트를 지켰다.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첫 승을 맛봤다. 블로킹 대결에서 13-11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묶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선사했다. 이강원이 17득점, 최홍석이 10득점을 터트렸다.



1세트 한국이 신영석 블로킹 2개 등을 묶어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9-3까지 점수를 벌렸다. 체코는 미할 핑게르(6번)를 앞세워 7-11로 추격했다. 이에 한국은 신영석 속공으로 중앙을 파고들며 18-10까지 달아났다.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 서브에이스로 21-12가 됐다. 이강원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체코가 5-2로 우세하며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날개 공격이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이에 이강원 대신 최홍석을 기용했다.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상대 범실로 12-12 균형을 맞췄다. 미할 핑게르 서브로 리드를 가져온 체코. 블라디미르 소보트카(15번) 속공으로 21-18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노재욱, 박주형 등을 교체 투입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 했다. 체코가 그대로 2세트를 차지했다.



한국은 3세트 정지석이 블로킹과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7-4로 앞서나갔다. 최홍석이 지원하며 11-6이 됐다. 체코는 연이은 블로킹에 힘입어 4연속 득점을 올렸다. 금세 12-12 동점이 됐다. 한국이 주춤하자 16-14로 멀어졌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박상하 블로킹 2개로 19-17, 역전했다. 팽팽해진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체코가 3세트 승리했다.



4세트 먼저 우위를 점한 팀은 한국이었다. 다시 코트에 들어선 이강원이 부쩍 힘을 내며 9-5를 만들었다. 체코가 범실에 묶인 틈을 타 15-9로 기세를 높였다. 이민규 조율 하에 이강원과 더불어 정지석, 송희채까지 맹폭하며 23-16이 됐다. 한국이 끝내 4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이 정지석 공격과 이민규 서브에이스로 7-5, 균형을 깼다. 정지석 득점에 이어 이민규 단독 블로킹까지 터지며 12-9로 쐐기를 박았다. 이강원 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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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핀란드 선수단과 악수 중인 슬로베니아 대표팀)



한편,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가 핀란드를 세트스코어 3-1(25-22, 25-15, 22-25, 25-23)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윙스파이커 티네 우르나트(17번)가 18득점, 클레멘 세부리(18번)가 14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소속이기도 한 아포짓 스파이커 미차 가스파리니(6번)는 10득점을 터트렸다.



한국은 3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슬로베니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 체코와 핀란드가 대결을 펼친다.




사진/ 장충=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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