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무리’ KOVO 통합워크샵, 어떤 이야기 오갔나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4-26 19: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춘천/이광준 기자] 한 시즌을 정리하는 ‘2017 KOVO 통합 워크샵’이 26일 오전 10시부터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렸다. 각 구단 사무국 및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연맹 직원, 언론사 및 방송사, 심판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시즌을 끝낸 구자준 총재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됐다. 첫 일정으로는 프로 리그를 해치는 도핑 및 부정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김현주 강사와 K토토의 지호남 강사가 실제 사례들을 활용해 관계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V-리그 2016~2017’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지난 시즌 시행된 제도를 알아보고 다음 시즌 새롭게 변하는 내용을 확인했다. 다음 시즌부터 FA등급제가 실시되고 남녀부 전 경기를 분리해서 운영하게 된다는 내용 등이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지난 시즌을 분석했다. 남자부 시청률이 전 시즌 대비 0.27%p 하락했지만 여자부는 0.01%p로 소폭 상승했다. 총 관중 수는 전년대비 약 3%p 증가했다. 평균 경기시간은 남자부가 6분 증가했고 여자부는 3분 감소했는데, 남자부에서 5세트 경기가 많았던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시즌은 남자부에서 처음으로 트라이아웃 제도를 실시한 시즌이었다. 전력 평준화를 이뤄 전례 없던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이 일어난 긍정적인 점이 있었지만 여전히 팀 별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는 높았다. 반면 지난 시즌에 비해 외국인 선수의 공격 성공률과 득점 점유율은 감소해 보완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이후 공동 연고지 구단의 분리 운영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함께 연고(서울)를 사용하는 우리카드와 GS칼텍스 두 남녀구단의 분리 운영이 시범적으로 실시됐는데 관중 수 측면에서 양 구단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독립적 운영을 통해 구단이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등의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전 구단으로 확대되는 분리 운영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후에 실시할 분임토의에 대한 안건 설명이 있었다. 이날은 총 세 가지(가. 초등학교 연고지 육성학교 운영방안, 나. KOVO 챌린지(2군)리그 운영을 통한 비주전선수 경기력 향상, 다. 비디오판독 제도 및 운영방식 개선) 안건을 각 관계자들이 서로 조를 이뤄 토의를 가졌다. 점심식사 이후 약 세 시간에 걸쳐 분임토의를 시행하고 이후 한 시간 동안 서로 토의한 내용을 발표해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번 ‘2017 KOVO 통합 워크샵’은 전 관계자들이 모여 배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다른 스포츠리그에는 없는 V-리그만의 전통이다. 공식 일정은 다음 날인 27일 체육활동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춘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