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삼 관전평] 최고의 선물 '승리'를 거머쥔 박정아

송소은 / 기사승인 : 2017-03-27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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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스파이크>는 2016~2017 V-리그 남녀부 챔피언 결정전을 그래픽과 함께 주요선수 평점을 매겨 소개한다. 배구 전문가로부터 핵심을 짚는 관전평도 들어본다.<편집자주>



흥국기은ch2.jpg




[선수 별 평점]


흥국생명


이재영 ★★★★★ 이렇게 잘해도 되나요?


28득점, 공격 성공률 47.27%, 디그 12개, 리시브 성공률 38%


러브 ★★★☆☆ 쌍포의 재가동이 필요해


18득점, 공격 성공률 26.23%, 공격 차단 4개, 범실 5개


김수지 ★★★★★ 클러치 에이스, 인천 머리띠


18득점, 공격 성공률 41.67%, 공격 차단 4개, 서브 4개, 블로킹 4개


한지현 ★★★☆☆ 긴장 풀고 평소대로…


디그 6개, 리시브 성공률 18%(33시도 9성공 3실패)



IBK기업은행


박정아 ★★★★★ 최고의 선물 '승리'를 거머쥔 박정아


26득점, 공격 성공률 42.31%, 블로킹 3개, 디그 15개, 리시브 성공률 24%


리쉘 ★★★★★ 그로저를 능가하는 활약


33득점, 공격 성공률 52.54%, 디그 15개, 리시브 성공률24%


김희진 ★★★★☆ 토닥토닥 오늘 하루 정말 수고했어요


15득점, 공격 성공률 32.35%,블로킹 3개


유미라 ★★★★☆ 성공한 조커, 유미라


5득점, 공격 성공률 42.86%, 블로킹 1개, 유효블락 5개


이고은 ★★★★★ 좋아해 널 좋아해 bubu


디그 14개, 세트 134시도 61성공 세트당 15.25개




[관전평]


IBK기업은행 삼각편대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정철 감독이 김미연을 빼고 유미라를 넣은 것은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 중점을 두는 승부수를 띄운 것. 교체 투입 된 유미라가 화려하진 않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적절하게 했다. 이 감독이 1세트를 뺏기고, 2세트도 뒤쳐지고 있었음에도 이고은을 빼지 않고 끝까지 갔다. 이 신뢰에 이고은이 완전히 보답하는 플레이를 했다. 리쉘은 팀 전체 리시브 96개 중 45개를 처리했다. 집중 서브를 받으며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인 것은 당연히 최고 수훈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전에 그로저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 그로저는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았다. 그로저를 능가하는 활약이 아닌가 싶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붉은 자켓을 입고 나왔다. 붉은색은 감독들 사이에서 승리에 대한 다부진 결의라는 뜻이 있다. 꼭 이겨서 챔피언 결정전 승기를 완전히 잡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흥국생명이 이기려면 이재영-러브 쌍포가 어느 정도 가동이 돼야 하는데, 이날은 러브가 많이 침체됐다. 3차전은 쌍포가 재가동 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신연경이 A속공을 때리는 것이 인상 깊었다. 라이트에서 A속공을 때리는 것을 처음 봤다.



IBK기업은행은 유미라가 들어옴으로써 이고은을 제외한 5명 모두 블로킹이 높아 공격하기 쉽지 않다. 흥국생명은 리시브를 강화해서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상대 블로킹을 흔들어야 한다. 이에 박 감독이 고민이 많을 것이다. 3차전은 혈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신춘삼(전 한국전력*한양대 감독)


정리/ 더스파이크=송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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