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준비하는 이정철 감독 “선수들 잘 싸워 주리라 기대한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3-26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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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반격을 노린다.


1차전 패배를 떠안은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지난 경기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중요한 순간 수비싸움에서 밀렸다. 그리고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는 공격 결정력이 떨어졌다”라고 뒤돌아봤다.


특히 리쉘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사실 리쉘이 결정력을 좀 더 가져갔으면 기회가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이정철 감독은 리쉘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리쉘이 힘들다고 하더라. 전 같으면 서전트 점프로 풀스윙을 해서 볼을 결정할 수 있었는데 리듬이 맞지 않다보니 연타로 볼을 넘긴다. 사실 지난 8월에 한국에 와서 어느덧 8개월가량을 보내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하지만 마무리시점이니까 힘들더라도 견뎌보자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결정력’을 강조했다.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결정을 내야 한다는 것. “배구로 치면 이제 1세트가 끝난 거다.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볼이 나쁘면 처리성으로 넘기겠지만 그게 아니면 아웃이 되든 블로킹에 걸리든 결정을 냈으면 한다. 툭툭 맞춰서 될 건 아니다. 상대에게 결정권을 넘겨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결정을 내야 한다.”


만약 2차전을 잡게 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홈에서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이정철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재밌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오늘 잘 싸우면 원 위치가 되는 만큼 선수들이 잘 싸워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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