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한걸음 다가섰다.
1세트를 손쉽게 잡은 IBK기업은행. 종료 후 스코어는 25-13이었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오히려 그 반대가 됐다. 상대에게 끌려 다니며 세트를 내줬다.
다행히 내리 두 세트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이정철 감독도 “굴곡이 있는 경기였다”라며 “1세트가 너무 쉽게 풀리다보니 오히려 선수들 몸이 굳었다. 우리 리듬을 이어갔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럴 것이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 달리 경기를 만회할 시간이 없다. 이정철 감독도 이를 상기시켰다. “포스트 시즌은 경기를 되돌릴 여유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한 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경기할 때 이런 부분을 더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어 그는 “첫 세트 (김)희진이가 괜찮았다. 그러다보니 (박)정아가 처지더라. 선수들이 자신한테 볼이 안 오더라도 언젠가는 공이 자신에게 온다는 마음으로 리듬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분발해준 덕분에 경기를 3-1로 끝낼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정철 감독도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도 여유가 생긴다. 2차전이 중요하다. 잘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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