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꾸준하다. 그래서 더 빛난다. 리쉘의 이야기다.
정규시즌 득점 4위, 공격 종합 1위에 빛나는 리쉘. 그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1세트부터 손끝을 예열한 리쉘이다. 팀에서 가장 많은 31.25%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5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상대가 부진하기는 했지만 이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는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알레나가 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유희옥과 김진희가 각 4득점, 한수지와 최수빈이 각 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쉘만큼은 꾸준히 제 몫을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 IBK기업은행은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3세트도 쉽지 않았다.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적어도 9-11까지는. 그러나 리쉘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쉘의 오픈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IBK기업은행은 다시 한 번 리쉘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마침내 11-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득점 아래 박정아와 김미연 등이 힘을 보태며 세트스코어의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역시나 중심은 리쉘이었다. 초반 리쉘의 득점에 박정아와 김희진의 득점이 더해지며 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았다. 기어코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희비는 15-15에서 갈렸다.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3점차로 앞서나갔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리쉘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5득점(성공률 43.39%)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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