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30득점’현대건설, 흥국생명 잡고 봄배구 희망 살리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3-03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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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절박했던 승리, 현대건설이 3연패를 끊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이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3-25, 17-25, 25-18, 15-13)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와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더하며 3위 탈환에 성공,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에밀리가 3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양효진(16득점), 한유미(15득점), 황연주(13득점)가 뒤를 받치며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의 승부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려졌다. 25-25에서 이재영의 오픈이 아웃되며 한 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이 그대로 득점이 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아쉬웠다. 초반 뒤져있던 점수 차를 극복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렸다. 러브와 이재영, 두 쌍포의 공격 성공률이 30%가 채 되지 않았던 점도 뼈아팠다.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신연경의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김수지, 이재영, 김나희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9-4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에밀리를 중심으로 한유미가 득점에 나섰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초반에만 5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그러나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혔다. 세트 후반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3-24까지 압박했다. 흥국생명이 한 점을 지켜냈다. 러브의 오픈과 함께 2세트를 가져갔다.


8-8에서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이재영의 서브가 연이어 득점이 되며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상대범실 속에 이재영과 러브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7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김세영, 한유미 등이 득점에 나섰지만 점수 차는 이미 벌어진 뒤였다. 뒤를 쫓는데 그쳤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흥국생명은 러브의 득점으로 3세트를 25-17로 끝냈다.


4세트 초반 1-2점 내외의 점수 차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김세영, 양효진, 황연주 등이 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러브, 이재영, 김수지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서서히 현대건설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에밀리와 황연주가 득점을 올리며 4점차로 달아난 것.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5에서 희비가 갈렸다. 양효진의 시간차로 한 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한유미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블로킹과 수비에 가로막히며 득점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 사이 현대건설은 연이어 6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흥국생명도 마지막까지 역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13-14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듀스는 없었다. 황연주의 득점과 함께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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