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4위’라는 외나무다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5-27, 27-25)로 무너트렸다. 양 팀 모두 절박했던 만큼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세트를 제외하곤 전부 듀스 승부였다. 승장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도, 패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희망을 놓진 않았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파다르를 도와서 점수를 내줄 루트가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 부분에서 밀렸다. 세트마다 볼 배급 등 여러 부분이 미흡했다”라고 총평했다.
그럼에도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잘해줘 지금까지 왔다. 최근에는 우리가 경기를 잘 못 풀어서 이렇게 됐다. 열심히 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투지가 좋았다. 특히 (김)나운이, (하)경민이 등 선수들이 들어가서 잘 버텨줬다. 타이스도 잘했다. 전반적으로는 블로킹이나 서브가 중요할 때 잘 됐다”라고 전했다.
이제 남은 상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리그 1, 2위에 오른 강 팀들이다. 임 감독은 “이제는 전술을 논할 게 없다. 우리 플레이를 얼마만큼 잘 해내고, 범실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이제 물러날 곳이 없다. 배수의 진을 쳐야 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려면 이겨야 한다. 준비해서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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