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송소은 기자] 6년 만의 우승이 눈앞에 놓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대한항공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5)으로 완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3승 8패 승점 67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9승 12패 승점 56점)과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오는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있는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홈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 짓게 된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후위 5개, 블로킹 3개, 서브 4개 포함 20득점으로 시즌통산 13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김학민도 81.3%라는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블로킹 1개 포함 14득점을 보탰다. 이날 김학민은 역대통산 후위득점 800점 돌파 기록까지 세우며 5라운드 MVP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리카드는 하나부터 열까지 되는 것이 없었다. 블로킹(3-8), 서브(1-7), 범실(19-15) 뭐 하나 상대보다 나은 것이 없었다. 리시브 성공률까지 31.81%로 저조했다. 파다르만 홀로 19득점(공격 성공률 55.9%)을 기록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매서운 기세로 몰아쳤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맹공을 퍼부으며 8-4로 앞섰다. 가스파리니가 강서브로 우리카드를 뒤흔들었다. 연속 5득점을 추가하며 16-7 완전히 흐름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최홍석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쉽게 1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 우리카드는 18.18%라는 저조한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득점으로 2세트를 열었지만 파다르가 연속 범실을 하며 상대가 치고 나갈 기회를 제공했다.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이지 않았다 김학민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8-4 치고 나갔다. 파다르가 힘을 냈지만 대한항공은 공격수들이 두루 득점을 올리며 여유롭게 달아났다. 파다르가 외로웠다. 홀로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박진우 2득점, 박상하와 김정환이 1득점씩밖에 보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더 심각했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이 8-4 유유히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또다시 리시브가 말썽이었다. 가스파리니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점수차는 16-7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끝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며 25-15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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