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현대캐피탈 새 동력될까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2-10 0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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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 선수 대니가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장고 끝에 톤과의 이별을 결정한 최태웅 감독. 하지만 대체 선수를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최태웅 감독은 “오퍼를 넣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로 크로아티아 믈라도스트 자그레브팀 소속 선수인 다니엘 갈리치(이하 대니)를 낙점했다.


일단 여러 면에서 합격점이다. 경기에 앞서 최태웅 감독은 “수비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순간 1-2점을 해줄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대니의 적극성은 최태웅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대니가 적극적이다. 선수들과 빠르게 친분을 쌓고 있다. 팀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모습들이 보인다. 피곤할 텐데도 첫날 와서 테스트를 치렀다. 쉬는 날에도 개인운동을 하는 등 프로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더라. 이런 모습들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다만 경기 감각은 의문점. 최태웅 감독 역시 “실전 감각은 경기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대니의 야심찬 첫 공격 시도는 범실로 끝이 났다. 하지만 바로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이를 만회했다. 하지만 몸이 덜 풀린 탓인지 1세트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3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50%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다. 서브 에이스 2개도 곁들였다. 데니는 매 세트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도 블로킹 1득점 포함 6득점을 올리며 문성민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다. 이날 대니는 16득점(공격 성공률 46.42%)이라는 데뷔전 성적표를 남겼다.


최태웅 감독은 대니에 대해 “생각보다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체력 문제 때문에 대니에게 세리머니를 자제하라고 했는데 선수들과 어울리려고 같이 뛰어다니더라.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상대팀이었던 박기원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사실 선수를 교체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선수이지 않았나 싶다. 좋은 선수 인 것 같다. 하지만 공격 타이밍이 분석이 안 된 상황이라 그렇지 파악이 되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내던진 현대캐피탈. 과연 대니가 팀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남은 경기들에서 그가 보여줄 모습이 궁금하다.


사진_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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