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김학민 좌우쌍포 맹활약’대한항공, KB손해보험 제압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2-01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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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대한항공이 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23, 26-24)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쥔 대한항공이다. 블로킹(10-6)과 서브(8-6)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가스파리니(25득점)와 김학민(22득점), 두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선수는 일만세트를 달성하며 든든한 조력자로서 힘을 더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를 뒷받침할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의 승부는 19-19까지 미궁 속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우드리스의 오픈으로 한 점 달아난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로 인해 한 점을 추가하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도 신영수의 득점으로 뒤를 바짝 쫓았지만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우드리스의 득점으로 한 숨 돌렸고 우드리스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7-7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득점경쟁을 펼치던 두 팀. 이 때 김학민의 손끝이 빛났다. 연이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긴 것.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12-7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봤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어려움 없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득점을 시작으로 정지석, 진성태, 김학민 등이 득점을 이끌었고 KB손해보험은 이선규, 김요한, 우드리스 등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접전을 펼쳤다. 21-21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스파리니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대한항공이 흐름을 잡았다. 여기에 우드리스의 오픈이 아웃되며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대한항공이다. KB손해보험도 마지막까지 우드리스의 오픈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23-24까지 뒤쫓았지만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듀스 끝에야 승자가 결정났다. 최석기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선점했지만 이강원의 백어택과 상대범실로 KB손해보험이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장밋빛은 딱 그 때뿐이었다. 대한항공이 우드리스의 서브 아웃을 틈 타 경기장 분위기를 장악했고 여기에 가스파리니의 오픈이 그대로 득점이 되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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