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GS칼텍스가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의 5연승을 저지하며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GS칼텍스가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2, 24-26, 25-2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 3-6, 서브 3-4로 상대와 맞대결에서 밀렸다. 범실도 흥국생명(17개)보다 많은 24개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비결은 공격이었다. 총 득점에서 82-59로 앞섰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2.7%-30.43%로 압도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알렉사가 엉덩이 근육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다. 블로킹 2개 포함 경기 최다인 35득점(공격 성공률 45.21%)을 올렸다. 이어 이소영이 14득점(공격 성공률 34.21%), 황민경이 13득점(공격 성공률 34.21%)으로 지원했다.
리베로 나현정이 디그 32개를 시도해 29개를 성공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센터 한송이 대신 깜짝 선발 출전한 이영도 8득점(공격 성공률 53.85%)로 제 몫을 해냈다.
한편, 흥국생명은 러브가 21득점으로 분투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27.54%로 아쉬웠다. 지난 경기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영이 20득점(공격 성공률 38%)을 더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센터 김수지와 김나희가 각 7득점, 5득점에 그쳤다.
1세트 GS칼텍스가 표승주 서브로 6-0까지 앞서나갔다. 센터로 출전한 이영을 십분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세트 중반 이소영이 서브에이스를 더하며 14-6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후반 10점 이상 뒤진 흥국생명은 세터 김도희 대신 조송화를 교체투입 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 했다. 틈을 타 GS칼텍스가 손쉽게 1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큰 점수 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후 범실에 발이 묶였다. 결국 점수는 13-13으로 팽팽해졌다. 이에 알렉사가 공격 및 블로킹으로 힘을 내며 GS칼텍스가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소영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에도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더욱 박빙이었다. 세트 중반 한 점 차로 뒤지던 GS칼텍스가 정지윤, 강소휘를 기용하며 18-16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조송화가 센터 김수지를 이용해 허를 찔렀다. 상대 범실까지 묶어 듀스로 향했다. 흥국생명이 기어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GS칼텍스가 이영 블로킹과 황민경 공격으로 15-12, 우세했다. 승부처에서 이영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4점 차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18-13 쐐기를 박았다.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한 GS칼텍스가 무사히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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