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김연경이 펄펄 날며 소속 팀 페네르바체의 터키 컵 우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가 18일(한국 시간)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여자프로배구 터키 컵 결승전에서 바키프방크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터키 컵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돋보였다.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15득점을 선사했다. 이어 나탈리아가 11득점, 에다 에르뎀이 8득점을 보탰다.
한편, 바키프방크는 주팅(중국)이 1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페네르바체 앞에 무릎을 꿇었다.
1세트 페네르바체는 에다 에르뎀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13-9로 앞서나갔다. 이에 바키프방크도 주팅을 앞세워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19-22로 뒤진 페네르바체. 김연경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상대 범실까지 얹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연경이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1세트를 챙겼다.
페네르바체는 2세트 거세게 휘몰아쳤다.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서브 및 블로킹 득점으로 바키프방크를 압도했다. 바키프방크는 주팅 리시브가 무너지며 6-15로 끌려갔다. 페네르바체가 손쉽게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에도 여유 있게 앞서가던 페네르바체. 폴렌과 눗사라 서브에이스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터키 컵 MVP는 에다 에르뎀에게 돌아갔다.
사진/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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