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15-9)로 승리했다.
치열한 승부 끝 풀세트까지 가게 된 양 팀.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양효진(18득점)과 황연주(13득점)가 힘을 더하며 연승을 챙겼다.
반면 GS칼텍스는 알렉사의 결장 속에 이소영(27득점), 황민경(16득점), 강소휘(15득점) 등 국내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막판에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9-9에서 GS칼텍스가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 속에 한 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이어 강소휘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2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부단히 뒤를 쫓았지만 그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GS칼텍스는 16-11로 달아났다.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20점에 선착한 GS칼텍스는 무난히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심기일전했다. 초반부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에밀리와 양효진이 득점에 나서며 6-2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한송이와 황민경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이 문제였다. 오히려 점수를 내주며 5-11로 밀렸다. 흐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20-1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22-24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에밀리의 퀵오픈으로 현대건설이 2세트를 품에 안았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5-5에서 이소영의 퀵오픈과 한송이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표승주와 강소휘도 힘을 더하며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점수를 올리고는 있지만 공격들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득점에서 난항을 겪었다. 어느새 점수는 16-7로 벌어졌다. GS칼텍스가 3세트를 25-12로 마무리했다.
4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현대건설. 그러나 GS칼텍스도 바로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에밀리의 백어택으로 현대건설이 한 점 앞서 나갔다. 그리고 양효진의 시간차로 4세트를 끝냈다. 경기는 5세트로 접어들었다.
5-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효진이 연이어 3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이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상대를 몰아붙이며 11-6까지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마지막까지 역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그들을 외면했다. 현대건설이 5세트를 잡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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