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파다르를 앞세워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전 7연패를 끊어냈다.
우리카드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현대캐피탈전 연패. 마침내 우리카드가 그 악연을 끊어냈다. 블로킹(13-7)과 서브(7-5) 모두 우위를 점했고 파다르(37득점)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그 결과 상대를 셧아웃 승으로 잡아내는 감격을 맛봤다.
1세트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13-13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23-23에서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박주형의 오픈으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선취점을 올린 건 우리카드. 문성민의 오픈을 박진우가 가로막으며 한 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기세를 이어 나경복이 다시 한 번 더 문성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파다르와 신으뜸이 득점에 가세한 가운데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8-2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뼈아팠다. 쫓아가야 할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오히려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다. 그 사이 우리카드는 10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박주형과 신영석 등이 힘을 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오픈과 함께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19-19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연속 3득점과 나경복의 블로킹에 힘입어 23점을 밟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9점에 머물렀다. 최민호와 문성민이 마지막까지 득점에 나서보았지만 역전은 없었다. 파다르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우리카드는 문성민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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