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新천적관계? 현대캐피탈, 이번에는 한국전력 넘어설까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2-30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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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역대 전적 59승 15패. 무려 80%에 육박하는 승률. 하지만 올 시즌으로 국한해보면 사정은 다르다. 3번의 맞대결 모두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한국전력만 만나면 작아지는 현대캐피탈 이야기다.


시즌 상대 전적(현대캐피탈-한국전력 순)
-상대 전적: 0승 3패 vs 3승 0패
-공격: 51.06% vs 51.65%
-서브: 1.36 vs 0.64 (세트당 평균)
-블로킹: 2.00 vs 2.29 (세트당 평균)
-디그: 7.71 vs 8.93 (세트당 평균)
-리시브: 9.79 vs 7.64 (세트당 평균)
-세트: 11.43 vs 11.86 (세트당 평균)
-범실: 89.00 vs 77.00

31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간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린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한국전력이다.


1차전부터가 악연의 시작이었다. 한국전력을 만나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기세등등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8연승에 더해 올 시즌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참이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전 이후로 연승도 막을 내렸다.


2, 3차전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승리는 없었다. 평균 공격성공률 54.21%로 공격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이지만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51.1%까지 떨어졌다. 이는 6개 구단 가운데서 가장 낮은 수치. 즉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만 만나면 평소보다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전력 블로킹 기록에 그 이유가 있다. 한국전력의 현대캐피탈 상대 블로킹 성공률은 23.53%.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가장 좋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3경기 총합 블로킹 숫자만 보더라도 한국전력이 32-28로 다소 앞서 있다.


지난 28일 삼성화재전 경기에 앞서 최태웅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일컬어 “승점 6점짜리 경기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라는 의미. 현재 두 팀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승점 차는 3점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한국전력이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1위로 올라선다. 현대캐피탈로서도 한국전력으로서도 물러날 수 없는 승부.


두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4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노재욱 결장이 아쉬웠다. 경기 전 날 노재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이승원이 팀을 이끌었지만 공격성공률이 43.3%로 뚝 떨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리시브가 너무 되지 않았다. (이)승원이가 리시브가 안 된 공을 처리하기에는 아직 훈련이 조금 부족하다“라며 ”(노)재욱이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게 준비를 했던 내 자신부터 반성해야 한다. 경기가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그렇게 상황을 만들지 못한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노재욱 출전은 미지수. "일단 들어가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수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최태웅 감독의 말이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한국전력도 아쉬움이 짙다. 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우리카드에게 덜미가 잡혔다. 1, 2세트를 내준 후 3, 4세트를 잡았지만 무릎을 꿇었다.


신영철 감독은 “찬스가 왔는데 결정내지 못 했다. 공 한 두 개를 완전히 못 끝내고 상대에게 넘겨주며 위기를 맞았다. 리시브가 안 됐을 때 세터 (강)민웅이 볼 컨트롤이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과연 승리와 함께 선두에 이름을 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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