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3라운드 전승과 함께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현대건설이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에밀리(15득점)와 양효진(14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블로킹(5-3)과 서브(7-4) 모두 상대보다 앞섰고 범실(14-18)은 적게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1세트부터 뜨거웠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KGC인삼공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수지가 에밀리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섰다. 김세영의 오픈을 시작으로 에밀리와 황연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24-24를 만든 것. 3번의 듀스 끝에 세트의 승자가 가려졌다. 황연주의 오픈으로 한 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알레나의 오픈이 아웃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황연주와 에밀리, 양효진이 득점에 나서며 한 때 12-6, 더블 스코어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한수지, 지민경, 알레나가 힘을 내며 뒤를 쫓았지만 동점을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에밀리가 서브에이스를 신고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20점에 올라선 현대건설은 무난히 2세트도 가져갔다.

한유미의 서브 득점과 함께 6-6을 만든 현대건설. 이후부터는 분위기를 주도했다. 양효진의 연이은 득점과 상대범실, 황연주의 백어택을 묶어 4점차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범실이 아쉬웠다. 쫓아가야 하는 순간 범실이 나오며 흐름을 내줬다. 현대건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원활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은 에밀리가 장식했다. 오픈으로 팀에 매치포인트를 안긴 에밀리는 다시 한 번 더 오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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