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이재영 47득점 합작’흥국생명, 도로공사 3-1로 제압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2-07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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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9연패로 몰아넣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0, 29-27)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지난 패배의 아픔을 승리로 씻어낸 흥국생명이다. 러브(24득점)가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이재영(23득점)와 김수지(16득점)도 힘을 더했다. 블로킹(10-7)과 서브(7-3)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전새얀(20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9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국내선수들의 응집력이 빛났다. 전새얀이 포문을 연 가운데 고예림과 배유나가 득점에 가담하며 초반 7-4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에게 막히며 좀처럼 득점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그 틈을 타 도로공사가 14-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추격에 나섰다. 조송화와 공윤희, 이재영의 득점을 묶어 3점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도로공사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김수지를 시작으로 이재영, 신연경, 김나희 등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수지의 연이은 가로막기와 신연경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다시금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도 끈질기게 상대 코트를 두드렸고 전새얀의 퀵오픈으로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조송화와 이재영의 득점, 여기에 김수지의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3점차로 달아난 것. 흥국생명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6-6에서 이재영과 러브의 득점으로 두 점 앞서 나간 흥국생명. 여기에 김수지의 서브가 상대 코트를 연이어 강타하며 흥국생명이 순식간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도로공사도 전새얀과 브라이언의 득점을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흥국생명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이 김나희를 시작으로 러브, 신연경, 김수지가 득점에 나서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 팀의 점수 차는 불과 1-2점 내외. 도로공사도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배유나의 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 여기에 상대가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10-8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동점을 반복했다. 흥국생명은 김나희, 이재영, 러브가 득점에 나섰고 도로공사는 고예림을 비롯해 브라이언, 정대영, 전새얀이 힘을 냈다. 세트 후반까지 결말이 나지 않던 승부는 결국 듀스로 접어들었다. 4번의 듀스 끝에야 세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러브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흥국생명. 이재영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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