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성민이가 잘 끌어간 경기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말이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7, 25-19)로 꺾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했다.
블로킹(10-4)과 서브(3-0), 공격(54.78%-44.72%)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문성민이 25득점(공격 성공률 60%), 톤이 16득점(공격 성공률 41.38%), 박주형이 15득점(공격 성공률 65%), 신영석이 10득점(공격 성공률 71.43%)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힘들어 했는데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잘 해줬다”라며 입을 열었다.
“모든 팀들이 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 같다. 오늘은 우리가 몸 상태가 더 좋았던 듯하다. (문)성민이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한다. ‘성민이와 아이들’처럼 잘해줬다. 성민이가 잘 끌어간 경기다”라며 문성민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1세트 후반까지 2점 앞서다 승부가 뒤집혔다. 2세트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최태웅 감독은 “해결해야 될 문제가 (박)주형이와 톤의 리시브가 안 좋을 때 공격 성공률이다. 이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 그게 완벽히 갖춰진 팀은 2~3팀뿐이다. 그게 해결되지 않아서 1세트 마지막에 밀렸다”라고 전했다.
“나중엔 그 싸움에서 이길 거라 믿었고, 오히려 더 차분하게 경기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이날 2위로 올라선 것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이에 대해 묻자 “지금은 순위가 큰 의미 없다. 2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한 건 좋다. 3라운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반 첫 위기가 올 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선수들에게 리시브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필요한 게 맞고, 보완하고 싶다”라며 “라운드마다 승점을 10~12점 사이로 따야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승점에 최선을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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