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우리카드가 승점 3점과 함께 3위로 발돋움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승리로 두 가지 선물을 품에 안았다. 우리카드가 연승과 함께 3위로 올라섰다. 블로킹(10-5)과 서브(3-1)에서 앞섰다. 여기에 파다르(19득점)와 최홍석(15득점)은 좌우에서 상대 코트를 흔들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12득점)과 우드리스(16득점)가 힘을 냈지만 지난 경기 승리 기운을 잇지 못했다. 패배를 떠안았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우리카드는 김은섭과 파다르가 득점을 책임졌고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전면에 나섰다. 점수를 주고받던 가운데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김은섭과 최홍석이 힘을 보태며 우리카드가 세트포인트를 선점했고 박상하의 속공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가 흐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파다르가 있었다. 연신 상대 코트를 두들기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우드리스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우드리스의 오픈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 우리카드가 김은섭의 속공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상하의 블로킹과 최홍석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4-1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점수 차는 어느새 6점으로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교체 투입된 이강원과 김진만이 득점에 가담했지만 점수 차는 쉬이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무난히 2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심기일전했다. 우드리스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김진만, 김요한이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초반 범실로 주춤했지만 최홍석과 박상하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뒤를 맹렬히 쫓았다. 그리고 신으뜸이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한 점 앞서 나간 우리카드. 여기에 상대범실이 겹친 틈을 타 달아났다. 점수는 어느새 16-12가 됐다. 승기가 서서히 우리카드쪽으로 굳어졌다. KB손해보험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우리카드가 결국 3-0 완승을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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