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치열한 선두권 다툼 예고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11 0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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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블로킹(6-6)에서 대등했지만 서브(5-1)에서 압도했다. 범실(21-28)도 적었다.


IBK기업은행의 강점은 역시나 리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이날도 리쉘이 2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희진과 박정아가 21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도 화력으로는 뒤지지 않는다. 러브와 이재영, 두 쌍포가 26득점,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단, 성공률이 낮았다. 각 35.71%, 35.13%에 그쳤다. 여기에 범실도 많았다. 나란히 9개와 8개의 에러를 범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위(4승 1패, 승점 12점)에 올라있다. 흥국생명(2승 2패)은 순위는 비록 3위지만 승점 9점을 확보하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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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해결사는 역시 러브와 이재영
초반 3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을 탔던 흥국생명. 그러나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에게 연이어 패하며 2연패와 함께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1라운드를 3승 2패로 마감하며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만난다.


박미희 감독은 러브와 이재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외국인 대결에서 졌다. 재영이 공격 성공률도 낮았다. 서브 리시브도 오늘보다는 좀 더 좋아야 할 것 같다.”


이날 러브는 리쉘과 함께 26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리쉘이 46.2%를 올린 반면 러브는 35.71%에 머물렀다.


이재영 활약도 아쉬움이 짙었다. 공격 종합 38.04%로 이 부문 10위에 올라있지만 IBK기업은행전에서는 23.9%로 떨어졌다. 리시브에서도 25개 가운데 10개를 받아내는데 그쳤다. 이재영의 평균 리시브 성공률은 40.95%다.


앞서 패했을 때도 마찬가지. 러브와 이재영의 성공률은 30.76%, 26.31%로 연승 중일 때와 차이를 보였다. 3연승 당시 둘은 평균 성공률 43.42%와 44.2%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가장 확실한 카드는 역시 러브와 이재영이다. 다른 선수들도 뒤를 받쳐줘야 하지만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 그래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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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방심은 없다
미디어데이 당시 모든 팀들이 한 팀을 경계했다. IBK기업은행이 1강이라며 입을 모았다. 예상을 입증이라도 하듯 IBK기업은행은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리쉘과 박정아는 득점 순위에서 나란히 5위(107득점), 9위(81득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성공률에서는 두 선수에 더해 김희진이 1위(43.24%), 3위(41.62%), 6위(40.1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팀 공격 종합에서 41.14%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40%대 성공률로 순위표 맨 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의 성에는 아직 차지 않은 모습. 지난 GS칼텍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에 성공했지만 이정철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굴곡이 너무 심하다. 파도가 잔잔해야하는데 날씨가 맑았다 눈이 오고 하니 힘들다”라며 “안정감이 없다. 김희진, 박정아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3-0의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2세트는 한 때 14-18로 뒤지다 역전 했고 3세트도 15-15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점수 차를 벌리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10득점, 6득점에 머물렀다.


한 가지 만족스러운 것은 1라운드를 2위와 승점 3점 차로 벌려놓고 마쳤다는 것. 이정철 감독은 “3~4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2라운드 첫 상대인 흥국생명전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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